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우리나라 국민들의 교통문화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천시, 충남 서산시, 전북 임실군, 서울 은평구 등은 교통안전 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교통문화지수가 76.7점으로 전년(76.0점) 대비 0.7점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229개 시·군·구별 국민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 등을 조사·지수화한 지표로, 안전띠 착용률, 신호준수율 등 11개 항목에 대해 조사한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안전띠 착용률의 상승폭이 8.0%포인트로 가장 컸다. 정지선 준수율도 6.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은 전년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국토부는 지자체별 교통문화지수와 보행자 교통안전 예방활동 노력도의 점수를 합산해 교통안전 우수 지자체 4곳도 선정했다.
인구 30만명 이상인 지자체(26개) 중에서는 경기 부천시가, 30만명 미만인 지자체(51개)에서는 충남 서산시가 선정됐다. 군(83개) 단위에서는 전북 임실군이, 구(69개) 단위에서는 서울 은평구가 이름을 올렸다.
국토부는 교통안전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민간과 협력해 교통안전 캠페인 및 홍보, 안전교육 등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권석창 국토부 자동차기획단장은 "안전띠 착용률, 정지선 준수율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4,800명 이하로 감소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으로,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교통안전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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