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기존에 북한이 신년사에서 밝힌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힌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것이 우리 대화 제의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정부·정당·단체들의 소위 '김정은 신년사 관철' 연합회의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제반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협의하고 대범하게 풀어나갈 준비가 됐다"며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의 길로 나온다면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하고 부문별 회담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다른 당국자도 북한의 이번 회의와 관련, "해당 회의는 일종의 통일전선 차원이지 대남전략을 결정하거나 대화제의를 하는 곳은 아니다"라며 "신년사 이후 하위 단체에서 지지, 관철 대회가 이어지는 것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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