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여론조사 선호도 하락…정병국 “민심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결과”

“분위기 쇄신 위해 (청와대) 일대 인적 쇄신 해야 될 때”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긍정답변이 취임 이후 최저치인 35%까지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 의원은 “전통적인 지지층인 50대와 영남 보수층이 대통령께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정당은 집권을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런데 우리의 미래는 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암울하다”며 “우리 당 차기 대선주자들에 대한 평가가 낮고 지지율은 정체된 반면 상대진영의 후보들은 지지 세력을 결집하고 표를 확장해 선호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런 중대한 시기에 당의 싱크탱크로서 여론을 분석하고 정책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여의도연구원장은 9개월째 공석”이라며 “참으로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 의원은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가 새누리당의 지지도보다 더 낮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이제는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이 정권도 다시 회복하고 성공한 정권으로 만들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여론을 듣고 소통을 하면서 협상하고 타협하고 양보하는 여의도 정치를 더 복원해야 할 때”라며 “대통령과 청와대도 소통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될지, 또 이런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일대 인적 쇄신을 해야 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