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PD, 이주예 아나운서 = 예멘 반군 대통령궁 장악, 예멘 반군 대통령궁 장악, 예멘 반군 대통령궁 장악
▶ 예멘 반군 대통령궁 장악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시아파 반군 후티는 20일 오후 예멘 수도 사나의 대통령궁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앞서 전날인 19일 후티는 대통령궁 주변에서 정부군과 교전 끝에 일대를 장악했습니다. 이 전투에서 수십 명이 사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은 공격 당시 관저에서 측근들과 회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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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간부는 대통령이나 관저를 공격할 의도는 없었고 공교롭게 그 주변에서 무력충돌이 일어났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후티는 19일 오후 칼리드 아흐푸드 바하흐 예멘 총리 관저도 포위했습니다. 앞서 17일엔 아흐메드 아와드 빈무바라크 대통령실장이 차를 타고 가다 후티에 납치되기도 했습니다.
▶ 시아파 반군 후티는 지난해 9월21일 사나를 무력으로 장악해 정치적 실권을 쥐었습니다. 초기엔 하디 대통령에 협조적이었으나 이후 자신의 몫을 주장하면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특히 최근 예멘을 6개 자치지역으로 나눠 연방제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새 헌법 초안이 작성되면서 후티의 무력행사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멘 북부를 근거지로 하는 후티는 자원이 풍부한 중부와 남부까지 세력 확장을 추구하는데, 연방제를 시행하면 이 확장 전략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쿠데타설이 나오는 예멘 사태에 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안보리 15개 회원국 대표들은 자말 베노마르 예멘 주재 유엔 특사로부터 화상을 통해 현재 예멘 내 혼란 상황에 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급격히 악화된 예멘의 상황, 안보리의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해보입니다. 세계이슈Talk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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