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앙부처·공공기관 재정집행률 98.2%

최근 5년 동안 최고수준

방문규 기획재정부 차관이 1월 21일 서울시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제1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중앙정부와 공공기관 등의 재정집행률이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인 98.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1일 방문규 2차관 주재로 올해 첫 재정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작년 집행관리 대상사업으로 중앙부처, 공공기관 주요사업비 299조4천억원 중 294조원(98.2%)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98.2%는 최근 5년간 재정집행률 중 최고 수준이다. 재정집행률은 2010년 95.1%, 2011년 97.1%, 2012년 97.7%, 2013년 96.1%를 각각 나타냈다.

정부는 지난해 상반기 재정집행률도 58.1%로 조기집행 목표인 57.1%를 웃도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도 확장적인 재정 기조를 이어가면서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 목표 58%와 사회간접자본(SOC)·일자리·서민생활 안정 분야 목표 6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실시간 집행 관리와 매월 재정관리점검회의, 현장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도 정부 집행 계획에 맞춰 상반기 조기 집행률을 광역자치단체 58%, 기초자치단체·공기업 55% 등 평균 56.5%로 잡아 작년보다 1%포인트 높였다.

정부는 예산이 지난해 12월초 통과되면서 중앙부처는 지난달부터 사업계획 수립과 공고 등 집행 준비를 조기 추진해 연초부터 계약·집행이 가능한 상태이며, 보조금과 교부세 등을 받는 지자체도 연초 조기 집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방문규 차관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민간부문과 전문가들도 재정조기 집행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경기 회복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연초부터 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