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정부가 제조업 혁신 3.0에 따른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 확장에 집중한다. 특히 올해는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 등 뿌리기업에 이어 스마트화 수준이 전무한 제약업종 등 주력산업에 대한 맞춤형 10개 모델공장이 구축될 예정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스마트공장을 구현하고 있는 LS산전을 방문하고 스마트공장 정책 방향을 드러냈다.
우선 산업부는 뿌리산업 스마트공장(모델공장) 구축 지원에 6대 뿌리업종 및 자동차·조선·제약 등 주력업종 10개사 이상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에게는 중소기업 수준에 맞는 업종·공정별 모델공장이 구축된다.
후발기업에는 벤치마킹 기회가 제공되고 도입전후 성과평가(KPI) 비교기준·제도개선 등으로도 활용된다.
주조분야에는 실시간 품질분석 및 제품추적 시스템이, 열처리분야에는 에너지 소비패턴 분석 및 작업 스케줄링 연동 시스템이 적용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10월 대상기업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11·12월 현지실사 및 공정진단을 추진한 바 있다. 이달부터는 사업계획 수립 및 협약체결이 진행됐으며 2월부터 6월까지 구축한다는 목표다.
산업부는 뿌리기업 자동화 설비 지원사업에 2~3억원(기업당)의 국비지원하고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동반성장재원 1억원을 연계, 설비와 소프트웨어(SW)를 동시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스마트공장은 동종기업에 확산하기 위한 모델로 실제 공장에 공정 특성을 반영한 표준적인 기술·구축방식 등이 적용된다.
구축 후에는 구축기법·적용기술 등을 체계화해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구축 기업에 대한 견학・홍보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현장방문에서는 뿌리기업 모델공장 구축 양해각서(MOU)와 제약업종 스마트공장 확산 MOU가 체결됐다.
이번 체결은 대한상의·LS산전·제약협회·전자부품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및 주요 제약기업 간으로 제약업종에 적합한 스마트공장 모델・SW・첨단설비 개발 등 상호협력을 담고 있다.
제약업종의 경우는 타산업에 비해 스마트화 수준이 낮다. 아울러 의약품 유통 이력관리에 대한 강화에 따른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도 시급한 상황이다.
이 밖에도 산업부는 향후 전자·자동차 등 스마트공장 구축 효과성과 시급성 등을 고려해 2015부터 2016년까지 6개 중점 보급 업종을 선정, 집중 지원에 들어간다.
윤상직 장관은 “올해 제조업 혁신 3.0을 중점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3대 트랙을 활용과 표준화·인력·자금지원 등 확산기반 강화, 연구개발(R&D)을 통해 핵심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제조업 혁신 3.0 현장행보에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구자균LS산전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이영수 생산기술연구원 원장, 김경원 전자부품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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