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에 가려진 새내기주 '지각' 시세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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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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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제일모직에 눌려 있던 새내기주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와 휴메딕스, 하이로닉, 아스트가 뒤늦게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한동안 제일모직 상장 시기와 겹치는 바람에 관심 밖에 있었으나, 작지만 알짜 회사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최대 180%에 육박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관절염치료제와 필러(성형보형물)를 만드는 휴메딕스 주가는 이날 7만7000원으로 공모가(2만8000원) 대비 175.00% 상승했다.

이 회사는 국내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23%)로 상반기 중국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전상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고령화로 인한 필러와 골관절염 시장 성장으로 올해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옮긴 하이로닉 주가도 현재 8만3500원으로 공모가(5만1000원)를 160% 이상 상회하고 있다.

레이저 피부미용 의료기업체인 하이로닉은 현재 국내 800여개 병원에 제품을 공급한다. 2014년 3분기 기준 수출 비중은 40%를 넘어섰다.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2%, 53% 신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 '변호인'으로 잘 알려진 영화배급사 NEW도 이날 주가가 2만4300원에 이르며 공모가(1만6300원) 대비 약 50% 뛰었다.

KTB네트워크와 아주IB투자를 비롯한 벤처캐피털이 NEW에 투자하고 있다. NEW는 2013년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1264억원, 19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 화책미디어와 합자법인을 설립해 중국 극영화와 티비영화 시장에도 진출한다.

항공기부품을 만드는 아스트 주가는 이날 1만1100원으로 공모가(9500원)보다 약 16% 올랐다. 새해 들어서도 좀처럼 공모가를 못 넘어섰으나, 최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최준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스트에 대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이라며 "고객사와 장기계약을 통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2016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300% 이상 증가한 126억원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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