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로켓 발사 비용 줄이기 위해 ‘스페이스X’ 10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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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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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구글은 20일(이하 현지시간) 기업가 엘런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벤처기업 미국 ‘스페이스X'에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이 발표한 투자 금액은 총 10억 달러(약 1조원)다. 로켓 발사 비용을 100분의 1로 줄이기 위한 목표를 내세운 스페이스X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위성 인터넷 접속 서비스의 실용화를 위해 협력한다.

이번 투자로 구글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는 스페이스X의 발행 주식 10%를 취득했으며 각사의 투자액과 지주 비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자금조달 가격을 참고로 산출된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1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구글 홍보담당자는 20일 “위성 영상 등 우주공간을 활용한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중요한 정보를 취득하기 쉬워진다”면서 “새로운 로켓 발사 기술의 개발을 추진하는 스페이스X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밝혔다.

스페이스X는 2002년에 창립됐으며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모터스도 경영하는 엘런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고 있다.

1회당 1000억원이 넘는 로켓 발사 비용의 대폭 삭감을 위해 로켓과 우주선을 무상으로 착륙시켜 재이용하는 실험을 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구글은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통신 인프라 정비가 지체된 지역에서 열기구와 무인기를 사용해 하늘에서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다. 스페이스X가 저렴한 비용으로 로켓 발사 기술을 상용화할 경우 위성을 사용한 인터넷 접속으로 확대 시킬 수 있게 된다. 

구글은 작년 6월 소형 위성을 사용한 미국 위성 영상 서비스 회사를 5억 달러로 인수했으며 11월에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미항공우주국(NASA)이 소유한 비행장 시설을 12억 달러로 60년 간 임대하는 계약을 맺는 등 우주관련 투자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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