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제 땅에서 벌어지는 엄중한 사태 하나 제대로 통제 못하는 남조선 당국과 상종할 필요가 있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또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비난하고 모독하는 것에 대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단호히 징벌할 것을 이미 선포했다"며 "삐라 살포 망동으로 얻을 것은 파멸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9일 탈북자 및 미국인권단체가 예고까지 해가며 대북전단을 살포했지만, 남측은 '자제 당부' 이상의 근본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이는 "탈북자들의 망동을 비호하고 조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북한이 비난 수위를 높이는 것은 남북 대화에 앞서 우리 정부의 삐라 통제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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