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하동군에 따르면 최근 인천 송도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 폭력사건이 발생해 보육교사가 구속된데 이어 부평구 어린이집에서도 교사가 4세 아동을 학대하는 장면이 CCTV에 촬영돼 충격을 주고 있다.
어린이집 아동 학대와 관련해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밝힌 자료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에만 아동 학대로 전국에서 9명이 숨진 것으로 드러나는 등 아동 폭력 및 학대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하동군은 경찰 합동으로 어린이집 아동학대 지도·점검반을 편성해 지난 15일부터 관내 17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아동 학대실태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군은 관내 17개 어린이집 중 보육시설 내에 CCTV가 설치되지 않은 10곳에 대해 보육교사와 아동들의 인권침해를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이달 말까지 CCTV를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군은 또 이번 지도·점검에서 아동학대 예방활동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아동 학대 사례가 적발될 경우 관련법령에 따라 강력 조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점검결과 아동학대 사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아동 폭력 예방적 차원에서 모든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해 아동 학대 사건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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