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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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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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에 참여한 51개 협력업체들이 해양 'Q204 FPSO'에 올라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사진=현대중공업]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22일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해양플랜트의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하고 1단계 제품에 대한 국산화 개발 및 발주처와 승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산화 사업은 드릴십, 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해상플랫폼 등을 구성하는 151개 해양 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 정도에 따라 1~4단계로 구분하고, 2018년까지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한다.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만 연간 18억 달러의 기자재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54%에 달하는 핵심 기자재에 대한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추진하는 1단계 국산화 제품은 해양설비에 필수적인 냉온공조시스템과 열 교환기 등 74개 품목이다.

2단계는 심해저 케이블 등 현재 국산화가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된 27개 품목이 대상이고 2015년 말까지 추진된다.

3단계는 2017년까지 해외 업체가 엔지니어링 및 기술을 제공하는 국내 업체가 패키지 형태로 제작하는 방식으로 19개 품목에 대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4단계는 2018년까지 총 16개 품목에 대한 기술을 보유한 해외 업체를 인수합병(M&A) 하거나 현대중공업 자체 기술로 국산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드릴십, 리그선에 투입되는 드릴링 장비 16종에 대한 국산화도 추진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세계 1위 조선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기업과 협력회사가 합심해 부품의 국산화를 이룬 결과"라면서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동반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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