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인테리어 사업 진출 '러시'…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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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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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넥스 노르딕-그레이[에넥스]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테리어 시장에 뛰어드는 가구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한샘·까사미아에 이어 최근 에넥스도 인테리어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관련 업계를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에넥스는 최근 본사 직영 인테리어 브랜드 '뉴 스마트'를 론칭했다. 이는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을 보다 집중 공략하기 위한 전용 브랜드로, 에넥스 직영 매장과 인테리어 제휴업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주방가구를 비롯한 붙박이장·현관장·발코니장·드레스룸 등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 필요한 시스템 가구로 구성돼 공간과 취향에 맞게 설계가 가능하며, 저품질·저사양인 사제품에서 오는 불만을 개선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에넥스 관계자는 "인테리어 업체는 물론 소비자들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오는 3월부터는 대리점 전용 제품을 출시하고,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까사미아도 지난해부터 '씨랩'을 통해 인테리어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씨랩은 표준인테리어 상품과 디자이너의 맞춤 인테리어로 나뉘어 운영되는데 가구부터 벽지·바닥재·소품 등을 원하는 제품으로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특히 높다.

특히 일대일 전담 디자이너 배치와 시공 후 1년 내 점검서비스 등은 가격 및 품질에대한 인테리어 업계의 불신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정형화된 제품과 자사 제품 강매, 공사기간 수시로 바뀌는 설계사 등의 문제로 인테리어를 꺼리거나 이용 후 불만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씨랩은 3D 영상물을 통해 리모델링 후 바뀔 집의 구조와 스타일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고, 전화상담 때부터 각 현장에 배정된 전담 디자이너가 시공·AS 등 밀착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한샘은 지난 2008년부터 인테리어 브랜드 ik를 론칭하고 가구와 빌트인 기기, 소품 뿐 아니라 리모델링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 반응도 좋아 ik는 론칭 첫해이던 2008년 96억원에서 2009년 391억원, 2010년 661억원, 2011년 936억원, 2012년 1028억원, 2013년 1455억원으로 연평균 90%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홈스타일링 및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올해도 전국 인테리어 업체와 제휴를 맺고 관련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건자재 및 인테리어 품질, 가격에 대한 불신 깊어지면서 대형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인테리어 브랜드 선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업체들도 규격화된 상품으로 가격대를 낮추고 맞춤 전담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구업체들은 샤시부터 홈스타일링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고 공간배치에도 강점이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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