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빚탕감 프로젝트 중소기업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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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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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추진중인 빚탕감 프로젝트에 관내 중소기업들도 힘을 보태고 나서 주목된다.

성남산업진흥재단과 ㈔희망살림은 22일 오전 11시 30분께 정자동 킨스타워 대강당에서 18곳 기업 대표와 임직원, 이재명 시장, 박권종 시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억8천만원 상당의 악성 채권 파쇄 행사를 벌였다.

파쇄한 채권은 성남의 한 채권매입추심업체가 기부한 10년 이상 장기 연체 부실 채권으로, 빚에 시달리던 서민 300명이 구제됐다.

18곳 중소기업과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이날 2천200만원 성금을 모아 전달했는데 앞으로 10억원 이상의 부실채권을 매입해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빚탕감 프로젝트는 시민 성금으로 장기 연체 부실 채권을 싼값에 사들여 강도 높은 추심에 고통받는 서민의 빚을 청산하는 범사회 연대 모금 운동이다.

시의 빚탕감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12일 ㈔희망살림과 종교단체협의회, 기업체, 전통시장 상인회, 성남시, 성남시의회, 시 산하기관 등으로 구성된 범사회 연대가 출범하면서 시작됐다.

또 범사회 연대는 이날 시청 광장에서 6곳 채권매입추심업체가 기부한 10년 이상의 장기 연체 부실 채권 26억원 어치를 소각해 171명을 구제했다.

교계도 빚탕감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대광사(대한불교 천태종)는 지난해 11월 23일 법당 앞에서 2억5,000만원 어치의 악성 채권을 소각해 68명을 구제했다.

이 같은 모금 운동은 활발하게 펼쳐져 시 산하기관인 성남도시개발공사도 지난해 12월 임직원 성금 1,000만원을, 성남지역 18곳 기업은 이번에 2,200만원 성금을 모았다.

한편 각계각층의 빚탕감 프로젝트 동참은 최근 5개월간 33억3,000만원 어치의 악성 채권을 소각하거나 파쇄해 서민 539명을 구제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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