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지난해 발생한 성남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의 축제행사 공동 주최가 아니란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22일 경찰이 발표한 수사결과에 따른 것으로서, 그 동안 대책본부를 비롯해 성남시가 일관되게 증명해온 진실과 온전히 일치한다.
이날 김남준 성남시 대변인은 서면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 발생 직후부터 시는 책임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져야 한다는 각오로 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왔지만 경찰은 수습 현장에 있어야 할 시장 비서실장을 비롯한 직원들을 7차례 이상 출석 조사요구하고, 수차례 방문 조사하는 등 명백한 과잉수사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시청 압수 수색, 관련자 계좌추적 등 근거없는 거짓 정보들이 의도적으로 언론에 노출되면서 마치 시가 행사의 공동주최로서 책임이 있는 듯 집중적인 여론몰이, 표적수사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시가 공동주최하지 않았다는 진실이 드러난 이후에는 부화뇌동(附和雷同)해 법적 책임이 있는 것으로 기사 써나르기에 바뻤던 일부 언론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법적 책임 문제에 대해 단 한건의 기사도 게제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울러 “시는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에 대한 무한책임을 수차례 약속했고, 유가족· 부상자, 그리고 그 가족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제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진 만큼 경찰 당국은 과잉, 표적수사에 대해 성남시민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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