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투자액, 처음으로 외자유치액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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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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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자유치액 1195억달러, 제3국 경유 투자 포함한 해외투자액 1400억달러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지난해 처음으로 순수투자국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 21일 개최된 상무부 정기발표회에서 선단양(沈丹陽) 상무부 대변인이 "지난해 중국의 외자유치액은 119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해 1.7% 증가했다"라고 밝혔다고 인민일보가 22일 전했다. 외자유치액 기준으로 중국은 미국, 유럽연맹, 러시아, 브라질 등보다 순위가 높으며, 개발도상국 중에서는 23년간 1위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상무부와 국가외화관리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총 1160억달러의 해외직접투자를 집행했다. 해외투자규모는 전년대비 15.5% 증가했다. 외자유치액과 35억달러의 차이밖에 나지 않으며, 중국으로서는 개혁개방이후 처음으로 외자유치와 해외투자가 평형에 가까워졌다. 선단양 대변인은 "중국기업이 제3국을 통해 해외에 투자한 금액을 포함한다면 중국의 해외투자액은 1400억달러에 달한다"며 "실질적으로 해외투자액이 투자유치액을 초과했으며, 중국은 이제 순수 해외투자국가의 대열에 진입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외자유치 업종은 과거 제조업에 집중되었었지만, 이제는 서비스업으로 무게추가 옮겨가고 있다. 지난해 서비스업종의 외자유치액은 662억달러에 달해 전체 외자유치규모의 55.4%를 차지했다. 제조업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33%선이었다. 선단양 대변인은 "중국의 서비스업 분야는 경쟁이 부족하고, 시장문턱이 높은 등의 문제점이 있다"면서 "더 많은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서비스업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해외투자액 증가를 주도한 것은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이었다. 우쾅(五礦)자원개발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58억달러를 들여 페루의 라스밤바스(Las Bambas) 광산을 인수했으며, 레노버 그룹은 29억달러를 들여 미국 모토로라의 핸드폰 분야를 인수했다. 또한 중량(中粮)그룹이 15억달러를 들여 네덜란드 니데라(Nidera)를 인수하기도 했다. 선단양 대변인은 "지난해 중국 기업들은 물류, 창고업 등 15가지 분야에 투자를 단행했으며 이중 서비스업에 372억달러, 광산업에 193억달러, 유통업에 172억달러가 투자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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