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4일부터 12월 1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복권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53.7%가 최근 1년간 복권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복권 구매자의 절반가량(53.7%)은 월평균 가구소득이 200만∼400만원 수준이었으며 구매자 중 87.8%는 1만원 이하 소액으로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또복권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 1년간 구매자의 구입 횟수는 총 13.4회로 1년전 조사치(15.1회)보다 소폭 줄었다.
복권이 좋은 이유로는 희망·기대(35.4%), 소외계층 지원(30.7%), 삶의 흥미·재미(21.0%) 등을 꼽았다.
복권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이유로는 '살 때 겸연쩍다'(41.2%), '일확천금을 쫓는 도박이다'(58.0%) 등을 들었다.
또한 사행성 인식조사에서 복권은 주식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카지노가 93.5%로 가장 높았고, 경마(90.3%), 경륜(49.4%), 주식(20.2%), 스포츠토토(19.2%), 경정(13.2%), 복권(8.2%), 전통소싸움(5.9%) 순으로 나타났다.
복권 전자카드제 도입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14.6%)이 많지 않았으며 도입하더라도 현금구매를 병행(30.2%)하거나 지금처럼 현금구매를 유지(46.1%)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복권 수익으로 조성되는 복권기금으로 지원해야 할 분야로는 저소득층 주거안정(58.9%), 소외계층 복지(24.8%), 국가유공자 지원(9.1%), 재해·재난 등 지원(4.0%)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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