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든 홍삼 … 인삼공사 2년만에 실적 반등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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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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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국내 대표 건강식품 ‘홍삼’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경기침체 등으로 수년간 부진을 면치못했지만, 중국 관광객 증가와 명절 선물로 인기를 얻으면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홍삼 시장은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1조3000억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홍삼 시장에서 70%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KGC인삼공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6%, 4.1% 증가했다.

KGC인삼공사는 국내 홍삼 시장의 위축으로 지난 2011년부터 하락세를 겪었다.

2년만에 실적 반등에 성공한 주된 이유는 한국에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면세점에서 홍삼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각종 국제 행사와 국빈 방문에 홍삼이 사용된 것도 홍삼 판매량을 늘리는데 한몫했다.

또 최근에는 드라마 ‘미생’이 인기를 얻으면서 협찬 제품인 스틱형 홍삼 ‘홍삼정 에브라티임’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밖에도 홈쇼핑과 음료 부분에서 ‘아이키커’ 등 전략제품들이 인기를 끌어 매출증가로 이어졌으며, 황진단‧홍삼달임액 같은 30만원 이상의 제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도 실적 반등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지난해 명절 선물시장에서 홍삼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면서, 명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육류나 과일이 해마다 가격변동이 심해 소비자들로 부터 점점 외면받는 것에 비해, 홍삼은 연간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돼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을 끌여들였다”며 “이번 설에도 홍삼이 육류나 수산물 보다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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