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진흥기금 융자신청 3배 폭증…과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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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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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9건·2728억원…상반기 기금 융자액 900억원의 3배↑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지역 관광숙박시설의 과잉공급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자금 융자신청이 폭증했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열흘간 관광진흥기금 융자 신청을 마감한 결과 모두 129건·2728억원의 기금신청이 있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기금 융자액 900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이 가운데 관광숙박업 및 관광편의시설 건설자금(개·보수 포함) 수요가 72건·2657억원으로 전체 신청액의 97%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관광호텔 20개소·1290억원, 호스텔 31개소·800억원, 가족호텔 7개소·356억원, 관광식당 5개소·54억원, 휴양펜션 4개소·41억원, 박물관 등 5개소 116억원이다.

운영자금으로는 노후전세버스 교체 36억원, 여행업 운영자금 15억원 등 모두 57건에 71억원이 신청됐다.

도는 도민과 영세 사업체에 실질적인 기금 혜택을 주기위해 개인의 경우 주민등록상 도내 3개월 이상 거주자로, 법인의 경우 자본금 50억원 미만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관광숙박시설 공급 과잉이 우려됨에 따라 시설자금 융자 한도와 횟수를 축소하고 융자상환기간을 단축했으며, 투자진흥지구 내 관광숙박시설 건설 융자 지원을 배제하는 등 제도를 개선하기도 했다.

앞으로 도는 기금 융자 신청분에 대해 사업비 적정성 등을 검토하고 난 후 기금운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분을 다음달 중순께 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상반기 기금 융자 제도개선에 대한 여론 등을 지켜보고 기금이 도민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침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융자지원에 대한 신청 접수는 오는 5월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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