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다보스 포럼서 "한반도 통일은 전세계 신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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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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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통일 한국,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5 한국의 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제공]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에서 한반도 통일이 전세계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다보스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Morosani Schweizerhof) 호텔에서 전경련 주최로 개최된 '2015 한국의 밤(Korea Night)'에서 "통일은 전세계 공동번영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한국, 무한한 가능성(A Unified Korea, Infinite Possibilities)’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허 회장은 "특히, 일본·중국·러시아를 아우르는 동북아 경제권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새로운 투자와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 줄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에 대한 글로벌 경제계의 지지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한반도 통일시대가 머나먼 이상이 아니라 구체적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고, 기조연설자로 나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통일한국이 국제사회에 제시할 비전과 혜택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2015 한국의 밤(Korea Night)’에서는 ‘UNIFICATION’ 레터 구조물을 참석자들의 통일지지 메시지로 꾸며 해외 인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존 피스(John Peace) 스탠다드 차타드 회장은 "한반도 통일은 현재 한국이 겪고 있는 노동력 감소, 국내 투자 위축, 저성장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한국 경제의 성장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했으며 토니 페르난데즈(Tony Fernandes) 에어 아시아 회장은 "통일 한국은 잠재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이는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남한의 불고기 샐러드, 닭강정, 북한의 옥수수 타락죽, 두부밥과 함께 남한의 대표 술 막걸리, 북한의 백로술 등 조화로운 남북의 메뉴를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전경련은 덧붙였다. 또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손수건을 기념품으로 전달함으로써 참석자들에게 남북화합과 통일에 대한 기원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는 제이콥 프렌켈(Jacob Frenkel) JP모건 회장, 존피스(John Peace) 스탠다드 차타드 회장, 요리히코 코지마 미츠비시 회장, 토니 페르난데즈(Tony F. Fernandes) 에어아시아 회장, 이브라힘 알 아사프(Ibrahim Al Assaf) 사우디 아라비아 재경부 장관, 앨런 콘(Alan D. Cohn) 미국 국토안보부 차관 등 42개국 글로벌 리더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내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등 20여명의 정재계 인사들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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