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는 23일, 자사 웹사이트 (http://privacy.daumkakao.com)를 통해 투명성보고서를 발표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2012년부터 작년 말까지 반기 단위로 정부기관의 이용자 정보 요청건수, 처리건수, 계정건수를 공개했다.
압수수색영장의 경우 지난해 총 8636건(다음 4772, 카카오 3864)이 요청돼 7397건(다음 4398, 카카오 2999)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342건이 요청돼 8188건이 집행된 네이버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2174건(다음 1363, 카카오 811)이 요청돼 1988건(다음 1284, 카카오 704)이 집행된 2012년에 비해 2년 사이에 요청이 3.97배, 집행은 4.1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최근 정부의 개인정보요청 빈도가 크게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2013년에는 7458건(다음 4782, 카카오 2676)의 압수수색영장이 요청, 6361건이 집행됐다.
여기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게시물 시정요구를 비롯, 저작권 침해나 명예 훼손, 개인정보 노출 등에 대한 이용자 권리 보호 조치 현황까지 밝혔다. 이는 이용자 권리 침해를 구제하거나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결과로 역시 투명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다음카카오 프라이버시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정태명 교수는 “사업자가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철학을 밝히고 다양한 실행 노력과 함께 관련 현황까지 공개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라면서 “이번 투명성보고서가 시작이 되어 이용자들의 알 권리와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인터넷 문화가 형성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의 개인정보보호책임자인 이석우 대표는 “투명성보고서 발표는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조치”라며, “혁신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과 함께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사생활 노출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이번이 첫 투명성보고서 발표인만큼, 앞으로 이용자와 꾸준히 소통함은 물론 사회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속해서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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