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정형택)은 북극항로 운항인력 양성을 위해 개발한 Ice Navigation 교육과정에 대해 로이드선급(Lloyd Register)으로부터 22일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ce Navigation 교육은 국내에서는 연수원이 처음으로 개발·시행하고 있으며, 북극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의 선장과 항해사를 대상으로 극지운항시 비상대응, 빙해해역 선박장비 운용 등과 같이 극지운항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시행되는 교육이다.
북극해역은 극저온의 돌발적 기후변동, 유빙 및 만년빙하와의 충돌 위험 등이 존재하는 극한의 항로로 Ice navigation 교육을 이수한 Ice Navigator(선장 또는 항해사)가 반드시 선박에 승선해야 한다.
연수원은 북극항로 운항인력 양성을 위해 "Ice Navigator 양성 교육과정 개발 및 인증 위한 자체연구"를 실시해 사전 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해양수산부와 "북극항로 운항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작년 12월 교육과정 개발을 완료했다.
또한 러시아 마카로프(Makarov) 해양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연수원 교수 3명을 파견해 "Ice navigation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구성·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정형택 원장은 "이번 인증은 Ice Navigation 교육과정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를 높인 계기"라며 "지속적으로 교육품질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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