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사망 소식에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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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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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급등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90)이 타계한 것을 계기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장마감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시간외 거래에서 3월 인도분 WTI 가격은 3.1%까지 올랐다.

22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량 증가폭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많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47달러(3.1%) 하락한 배럴당 46.3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1센트(0.22%) 내려간 배럴당 48.92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은 23일(현지시간) 오전 1시 9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은 이날 성명에서 압둘라 국왕의 타계 소식을 전하며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세제(79)가 왕위를 이어받는다”고 밝혔다.

압둘라 국왕은 파드 국왕을 이은 알사우드 왕가의 6번째 국왕으로 지난 2005년 왕위에 올랐다.

그는 재위 10년 동안 중동의 강력한 미국의 우방으로서 친미 정책을 유지했고 이전 국왕에 비해 여성의 권익을 증진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왕위를 물려받을 살만 왕세제는 압둘라 국왕의 이복동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의 실세인 이른바 '수다이리 7형제'중 한 명이다. 2012년 동복형이자 당시 왕세제 겸 내무장관이었던 나예프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가 사망하자 왕세제로 책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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