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직구 '사상최대'…15억4000만 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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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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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해외직구, 1553만 건…15억4000만 달러

  • 미국이 가장 많은 해외직구 국가…전체의 73% 차지

[출처=관세청]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지난해 해외 직접 구매를 통한 물품 수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전자상거래물품 수입규모인 수입신고 및 목록통관 건 모두 포함) 수입량은 1553만 건으로 금액으로는 15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가장 많은 해외직구 국가는 미국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11%), 독일(5%), 홍콩(4%), 일본·영국(각 2%), 프랑스·뉴질랜드(각 1%) 등의 순이다. 8개 국가에서 수입되는 물품만 전체의 99% 규모다.

해외직구 거래 국가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0년 19개에 불과한 거래 국가수(연 100건 이상 수입국가 기준)는 지난해 38개로 늘어나는 등 거래 국가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1회 당 구매금액은 50달러 초과 100달러 이하가 37%로 가장 많았다. 50달러 이하는 25%, 100달러 초과 150달러 이하가 27%, 150달러 초과 200달러 이하는 8%였다.

총 구매금액이 200불 이하인 경우는 전체의 97%로 국내 소비자 대부분이 소액 물품을 위주로 구입하고 있었다. 1000달러 초과인 고가물품의 경우는 전체의 0.3% 정도로 총 5만2000건에 불과했다.

고가물품의 경우 5년 전과 비교하면 767%가 늘어나 전체 해외직구 증가율(330%) 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텔레비전·휴대폰·전열기기·자전거·운동기구·의류·신발·시계 등 다양한 고가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체 품목별로 보면 의류(19%)가 가장 많이 수입됐다. 그 다음으로는 건강식품(14%), 신발(13%), 기타식품(11%), 화장품(11%), 핸드백·가방(8%), 완구인형(4%), 가전제품 (2%), 시계(2%), 서적류(1%) 등의 순이다.

통관유형별 목록통관의 경우는 의류(37%)·신발(21%)과 더불어 일반 수입절차 품목인 식품류(43%)가 가장 많았다.

이철재 관세청 특수통관과장은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해외 직구 물품에 대한 신속통관 및 통관정보 공개 등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며 “불법 수입을 차단하기 위해 전량 엑스레이(X-ray) 검사, 배송지 결과 분석, 개인통관고유부호 사용 권고 등 감시단속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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