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안성시는 안성지역 배 재배 면적의 90%를 차지하는 배 품종 ‘신고’의 편중재배를 해소하기 위해 ‘신화’를 중심으로 품종을 확대하고 홍보에 나섰다.
시는 올해부터 농촌진흥청 국내육성 배 품종 보급 공모사업을 통해 추석 적기수확이 가능하고 품질 좋은 안성배의 명성을 이어 가기 위해 ‘신화’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 농업기술센터는 금년부터 내년까지 총 6억원의 사업비로,신규조성과 고접갱신을 통해 국내육성품종을 개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화’는 9월 중순이 추석일 때 적합한 품종으로 9월 10일∼15일 사이 수확해 상온에서 30일 이상 유통이 가능하며 ‘신고’에 ‘화산’ 품종을 교배해 육성된 품종으로 당도는 13.0oBx로 ‘신고’ 보다 1∼2oBx 정도 더 높고 맛이 뛰어나다.
또한 꽃눈이 잘 형성이 돼 재배가 쉬워 ‘신고’ 품종을 일부 대체할 추석용 품종으로 보급이 기대되고 있다.
시는 해마다 안정적인 추석 물량 확보를 위해 ▲9월 상순이 추석 일때에는 ‘원황’ ▲9월 하순 이후가 추석일 때는 ‘화산’과 ‘만풍배’ 등 국산 품종을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도록 기존 보급품종 재배농가에 대한 기술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유수형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금까지 고급 선물용으로 명절 소비에 치중되었던 배가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을 통해 일상 속에서 즐겨먹는 과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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