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합격 전 은행에 근무한 경력이 있어 경제범죄 수사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이철희·장영자 씨 부부 어음사기 사건, 환란 수사, PSC 종금사 비리, 명성그룹 사건, 세풍 수사 등 굵직한 화이트칼라 범죄 수사를 무난히 처리했다.
2001년 서울고검장 시절 후배들의 만류에도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일하다가 이듬해 검찰총장으로 복귀했다.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아들 홍업·홍걸 씨를 구속했으나 '서울지검 피의자 구타 사망 사건'의 책임을 지고 9개월여 만에 물러났다.
온화하고 과묵하지만 일에는 엄격한 외유내강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피의자가 구속되면서도 '잘해줘 고맙다'며 감사 표시를 할 만큼 부드러운 수사기법으로도 명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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