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김광석 선임연구원이 지난 22일 발표한 '청년 니트족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도 취업자도 아닌 니트족이 163만에 달하며 이들을 노동시장으로 유인할 수 있는 고용대책이 필요하다.
니트(NEET·Not in Employment, Education or Training)족이란 취업 연령대이면서도 교육이나 직업 훈련을 받지도 않고 일을 하지도 않는 청년층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청년층(15∼29세) 약 950만7000명 가운데 니트족은 163만3천명으로 17.2%를 차지했다.
니트족 가운데 구직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는 절반 이상인 56.2%에 달하며 이들 비구직 니트족은 육아나 가사 등도 하지 않고 그냥 시간을 보내는 상태다.
니트족의 취업 경험을 분석해본 결과 상당수가 '질 나쁜 일자리'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42%는 취업을 해본 적이 전혀 없으며, 취업 경험이 있어도 1년 이하 계약직이나 일시근로 등에 그쳤다. 일반 청년 취업자에 비해 취업의 질이 훨씬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업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 니트족'은 42.9%에 이르고 있다. 72.1%가 직업교육 경험이 없고, 있는 경우도 사설 학원에 의존한 비율이 67%나 됐다.
김 연구원은 "청년 니트족을 취업자로 전환시킬 수 있는 맞춤형 고용대책이 시급하다"라며 "비구직 니트족에게 직업체험 기회를 확대해 직업의식을 함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