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니트족 163만명…절반이상은 구직활동 안해"…니트족 상당수 나쁜 일자리 이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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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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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일을 하지 않는 청년 '니트족'이 163만명에 이르는 가운데 이들의 절반 이상이 구직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 김광석 선임연구원이 지난 22일 발표한 '청년 니트족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도 취업자도 아닌 니트족이 163만에 달하며 이들을 노동시장으로 유인할 수 있는 고용대책이 필요하다.

니트(NEET·Not in Employment, Education or Training)족이란 취업 연령대이면서도 교육이나 직업 훈련을 받지도 않고 일을 하지도 않는 청년층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청년층(15∼29세) 약 950만7000명 가운데 니트족은 163만3천명으로 17.2%를 차지했다.

니트족 비중은 2005년 19.3%에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이는 학생 비중이 2005년 39.3%에서 지난해 47.0%로 늘었기 때문이며, 청년 취업자는 45.3%에서 40.5%로 약 5%포인트나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니트족 가운데 구직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는 절반 이상인 56.2%에 달하며 이들 비구직 니트족은 육아나 가사 등도 하지 않고 그냥 시간을 보내는 상태다.

니트족의 취업 경험을 분석해본 결과 상당수가 '질 나쁜 일자리'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42%는 취업을 해본 적이 전혀 없으며, 취업 경험이 있어도 1년 이하 계약직이나 일시근로 등에 그쳤다. 일반 청년 취업자에 비해 취업의 질이 훨씬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업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 니트족'은 42.9%에 이르고 있다. 72.1%가 직업교육 경험이 없고, 있는 경우도 사설 학원에 의존한 비율이 67%나 됐다.

김 연구원은 "청년 니트족을 취업자로 전환시킬 수 있는 맞춤형 고용대책이 시급하다"라며 "비구직 니트족에게 직업체험 기회를 확대해 직업의식을 함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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