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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전문가들“구조개혁과 병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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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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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올 3월부터 최소한(at least) 내년 9월까지 국채 매입 등을 통해 매월 600억 유로씩 유동성을 공급하는 전면적 유럽 양적완화를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양적완화는 필요하지만 구조개혁과 병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유럽 여러 국가가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통화 가치 약세가 유럽의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이 돼야 한다”면서도 “강력한 양적완화와 구조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레이 달리오 회장은 “스페인은 구조개혁을 훌륭히 수행했고 이것이 유럽이 따라야 할 모델”이라며 “빠른 경제성장은 최근의 중국처럼 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나라들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의 아나 보틴 회장은 “유럽은 현재 외국 자본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ECB의 양적완화는) 꼭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일부 유럽국가는 성공적으로 개혁을 수행했고, 스페인의 자동차 공장은 이제 독일 자동차 공장보다 더 생산적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개리 콘 골드만삭스 사장은 “우리는 지금 통화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제일 쉬운 방법은 통화 가치를 약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해외증시는 ECB의 대규모 양적완화 시행으로 일제히 올라 유럽증시의 경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32% 상승한 1만453.62로 최고치 행진을 지속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1.62% 오른 3322.65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2% 오른 6796.6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2% 상승한 4552.80에 각각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70포인트(1.48%) 상승한 1만7813.9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31.03포인트(1.53%) 오른 2063.1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82.98포인트(1.78%) 상승한 4750.4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유로존 회원국의 국채 가격도 올라 스페인 국채 10년 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최저 수준인 1.41%까지 내려갔고 이탈리아, 포르투갈 국채 수익률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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