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담보 대출, 고정금리 비중 7.7%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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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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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의 구조적 취약성을 개선하기 위해 고정금리 및 비거치식분할상환 대출의 비중 확대를 유도한 결과, 지난해 은행권에서 고정금리대출 비중이 8%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전년말 15.9%에서 23.6%로 7.7%포인트 상승했다.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의 비중은 18.7%에서 26.5%로 7.8%포인트 상승했다. 두 대출 모두 지난해 목표치(20%)를 넘어섰다.

고정금리대출은 주로 5년간 고정금리 적용 후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대출과 5년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대출을 중심으로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은행별로는 SC 34%, 대구 33.2%, 하나 26.8% 순으로 고정금리대출 비중이 높았다.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의 경우 BIS 자기자본비율 제도 개선 등 유인구조 마련과 은행권의 적극적 취급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별로는 SC 40.7%, 광주 29.9%, 국민 29.1%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가계부채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은행권의 연도별 목표 이행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며 "기존 대출을 고정·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하는 '가계대출 구조개선 프로그램'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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