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물티슈 업체 몽드드의 유정환 전 대표가 '벤틀리 질주' 사건을 일으킨 가운데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벤틀리는 고풍스러움과 역동성을 겸비한 최고급 승용차다.
유정환 전 대표가 운전한 벤틀리 컨티넨탈의 국내 출시가격은 2억3300만원~2억8600만원 선. 높은 가격대를 자랑하지만 롤스로이스와 함께 최고급 럭셔리 세단으로 꼽히는 만큼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73대가 팔렸다.
최근에는 전 세계 300대 한정 제작한 초고성능 차량 '벤틀리 컨티넨탈 GT3-R' 모델을 국내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데 불과 3.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탄소섬유 등 가벼운 재질을 활용해 공차중량은 벤틀리의 가장 최신 모델인 컨티넨탈 GT V8 S모델보다 100㎏ 가볍다. 국내 배정량은 단 6대로 출시가격은 3억8000만원대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몽드드 유정환 대표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55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특가법상 도주차량·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무면허운전·절도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유정환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벤틀리로 운전하던 도중 차량 3대를 연이어 들이받은데 이어 아반떼 차량을 탈취해 뺑소니를 쳤다. 이것도 모자라 그는 아반떼 차량으로 BMW 차량을 들이받고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피해 차량 여성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려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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