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2017년 개교를 목표로 하는 세계수산대학의 한국 유치가 탄력을 받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25일 "FAO 최대 기금지원국인 미국이 세계수산대학의 한국 유치에 지지를 표명했다"며 "미국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한미 해양수산협력회의에서 세계수산대학 한국 유치를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미국측은 이 자리에서 "세계수산대학 설립 추진은 한국이 지난 반세기 동안의 놀라운 경제발전 경험을 다른 나라과 공유할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해수부는 오는 3월 그라나다에서 열리는 FAO 이사회에 FAO 세계수산대학 국내 유치 안건을 상정하고, 오는 6월 로마본부에서 개최하는 FAO 총회에서 결의안 채택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또 "한·미 양국은 지난 21일 회의에서 올해 유엔에서 추진하는 전 세계 국제개발협력(ODA) 목표 설정과 관련, 앞으로 15년간 추진 과제에 해양(Ocean)을 넣고 해양수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매년 초 비공식 고위급 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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