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1고로, 무장애 최장수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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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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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2월 520일 달성 이래 신기록 경신 중

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 모습.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1고로가 지난해 12월 설비 무장애 520일의 신기록을 달성, 매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포항제철소 1고로는 대한민국 최초로 쇳물을 생산해 ‘민족 고로’ ‘경제국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1973년 6월 8일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사명감’으로 1대기 조업을 시작, 두 번의 개수(改修)를 거쳐 현재 3대기 조업을 하고 있다.
공장 준공 이래 현재까지 약 4750만t의 용선을 생산했으며, 이는 5270여만 대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고로는 통상적으로 고열·고압의 환경적 특성 때문에 내화물 마모 등 설비 열화가 잦아 설비관리에 어려움이 많지만 포항제철소 1고로는 선제적인 설비관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 지난해 12월 포항제철소 최초로 설비 무장애 520일의 신기록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으며 지난 23일 현재 무장애 544일을 기록하며 매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설비 무장애 일수’란 2시간 이상 설비가 정지하지 않고 조업을 이어간 시간으로 1고로는 포스코의 설비관리 활동인 My M&S 활동을 비롯해 기본의 실천을 강조하는 B2B(Back to the Basic) 활동, 전후 공정 간 열린 소통 강화, 노체설비 강건화 등 다양한 노력에 힘입어 설비 무장애 신기록을 매일 새로 쓰고 있다.

이번 기록 달성에는 고로 돌발휴풍 발생을 제로(zero)화한 것이 가장 유효했다. 여기에는 송풍계통 설비를 대상으로 My M&S 활동을 꾸준히 전개, 미분탄 취입배관을 개선하고 철피 온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및 풍구 누풍 저감기술 등을 개발한 직원들의 노력이 빛났다.

1고로 본체 설비를 책임지고 있는 포항제철소 제선부 조남홍(54세)씨는 “포항제철소 1고로는 우리 민족의 자긍심이다. 세계 최고 품질의 쇳물을 생산하기 위해 설비관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앞으로도 QSS+ 혁신활동의 핵심인 My M&S 활동을 통해 설비 성능 복원 및 선제적 설비관리를 강화, 설비 무장애 기록을 지속 경신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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