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석류로서는 국내 최초 육종에 성공한 석류 신품종 꽃향 1호가 국립종자원에 정식 품종으로 등록됐다.
25일 고흥군에 따르면 꽃향 1호는 2012년 국립종자원에 출원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재배심사를 거쳐 결정된 우리나라 최초 석류 품종이다.
꽃향 1호는 고흥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육종한 품종으로 생육이 좋고 조생종으로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다.
생육이 재래종에 비해 왕성하고 과육 및 과피의 색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빨간색인 것이 특징이다.
고흥군은 이번 품종 등록으로 석류 품종에 대한 지적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우량품종 보급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농가소득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고흥은 전국 최대 석류 재배면적 46.3%를 차지하고 국내 최초로 '유자·석류 지역특구'로 지정되는 등 석류 산업의 중심지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석류 품종육종 등 우량묘목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농가소득증대 비전 5000 프로젝트와 연계해 다른 과수작물도 고품질의 신품종 개발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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