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지난 24일 밤 인터넷 상에 공개된 일본인 인질 살해관련 영상에서 이슬람국가(IS)에 구속된 고토 겐지(後藤健二) 씨의 석방 조건으로 요르단 정부에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요르단 정부에 구속된 사이다 알-리샤위의 석방은 어려울 것이라는 중동 전문가의 인터뷰를 25일 전했다.
일본의 중동 전문연구기관 ‘중동조사회’의 다카오카 유다카(高岡豊) 연구원은 “요르단도 자국의 공군 조종사가 IS에 구속된 상태”라고 언급하면서 “요르단 입장에서는 사지다 알-리샤위는 요르단 공군 조종사 석방을 위한 협상 카드이기 때문에 일본인 석방을 위한 석방 요구에 응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카오카 연구원은 “요르단 정부의 입장에서도 이번 동영상에서 공개적으로 사지다 알-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한데 대해 당황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요르단은 이슬람 극단주의와 관련된 여러 불안 요소가 있기 때문에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동영상에서 IS 추정세력이 언급한 사지다 알-리샤위는 지난 2005년 총 60명이 사망한 요르단 암만 연쇄 자살 폭탄 테러에 가담했다가 붙잡혀 현재 요르단에서 수감중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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