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트라(KOTRA) 아테네무역관에 따르면 이번 총선 결과로 긴축재정을 완화하려는 그리스와 채권단인 트로이카(EU집행위,유럽중앙은행, IMF)간 충돌이 불가피하나, 유로존 탈퇴라는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으로 한-그리스,나아가 한-EU간 교역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코트라는 내다봤다.
우리 기업의 대 그리스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선박의 경우 대다수의 그리스 선사들이 파나마 등 해외에 편의치적을 하고 있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U와의 교역에도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코트라는 2014년에 비로소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나타낸EU시장에서 최근 한국이 수출 면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13.2%)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우리 기업에게는 재정위기 기간 동안의 부진을 씻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따. 다만 최근 발표된 유럽중앙은행의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므로 이에 적절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코트라는 덧붙였다.
박기원 KOTRA 아테네관장은 "그리스 정권교체로 2015년 상반기 등 단기간 동안에는 혼란이 불가피하다"면서도 "공공 ICT프로젝트, 국영자산 민영화, 저가 유망매물 증가 등의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만큼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남유럽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관장은 이어 EU로의 수출에 대해서는 "경기회복세와 발효 4년차로 접어든 한-EU FTA를 십분 활용해 수출 확대를 모색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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