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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선결과, 한-EU 교역 영향 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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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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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압승이 예상되면서 우리나라와 EU간 교역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코트라(KOTRA) 아테네무역관에 따르면 이번 총선 결과로 긴축재정을 완화하려는 그리스와 채권단인 트로이카(EU집행위,유럽중앙은행, IMF)간 충돌이 불가피하나, 유로존 탈퇴라는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으로 한-그리스,나아가 한-EU간 교역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코트라는 내다봤다.

우리 기업의 대 그리스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선박의 경우 대다수의 그리스 선사들이 파나마 등 해외에 편의치적을 하고 있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합성수지, 석유화학 합성원료, 축전지 등의 주력수출품에 대한 영향 역시 미미할 것으로 보이나 휴대폰, 가전제품 등 일부 소비재는 내수시장 위축으로 당분간 수입이 감소 혹은 보합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코트라는 예측했다.

EU와의 교역에도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코트라는 2014년에 비로소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나타낸EU시장에서 최근 한국이 수출 면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13.2%)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우리 기업에게는 재정위기 기간 동안의 부진을 씻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따. 다만 최근 발표된 유럽중앙은행의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므로 이에 적절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코트라는 덧붙였다.

박기원 KOTRA 아테네관장은 "그리스 정권교체로 2015년 상반기 등 단기간 동안에는 혼란이 불가피하다"면서도 "공공 ICT프로젝트, 국영자산 민영화, 저가 유망매물 증가 등의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만큼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남유럽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관장은 이어 EU로의 수출에 대해서는 "경기회복세와 발효 4년차로 접어든 한-EU FTA를 십분 활용해 수출 확대를 모색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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