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를 살해한 것이 확인된 가운데, 점차 석방 조건이 지능화되어 가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IS는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를 살해했다는 영상과 함께 또 다른 인질 고토 겐지를 석방하는 조건으로 요르단에 수감 중인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IS는 이번 인질 석방 조건으로 살해가 아닌 테러리스트와의 교환을 요구한 것.
또한, 그동안 인질이 참수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던 IS는 이번 영상에서는 기존과 다르게 고토 겐지가 유카와 하루나 참수 사진을 들고 있는 모습과 음성을 넣은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IS를 상징하는 로고가 이번 영상에는 없었으며, 이를 두고 한 전문가는 "이(달라진 영상 형식)는 일본 정부에 '무엇을 해도 안 된다'는 무력감을 주는 것이 목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IS는 자체 운영하는 라디오를 통해 "경고를 이행했다. 주어진 시한이 종료함에 따라 일본인 인질(유카와 하루나)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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