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민생은행(600016) 최대주주인 안방보험이 또 한차례 민생은행 지분을 늘렸다.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안방보험이 지난 19일 민생은행 A주 주식을 주당 9.191위안에 모두 1억6400만주 매입했다고 밝혔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가 26일 보도했다. 이로써 안방보험의 민생은행 지분 18.35%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지분 매입에 안방은행은 약 15억 위안(약 25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안방보험이 지난해 11월 28일 민생은행 지분을 처음 매입한 이래 두 달 사이 8번째 지분을 확대한 것이다. 안방보험은 앞서 지난 해 12월 18일 민생은행 지분을 10%까지 늘리며 최대 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23일엔 민생은행 이사회에 안방보험 부총재를 포함시키며 민생은행 지배구조 장악에 나섰다.
현재까지 안방보험이 민생은행 지분을 8차례 매입한데 쏟아부은 액수만 약 285억9100만 위안(약4조9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안방보험이 민생은행을 후견자가 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말부터 민생은행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민생은행 주가는 지난해 11월 27일 6.75위안에서 지난 23일 기준 10.37위안으로 두달 사이 무려 53% 넘게 뛰었다.
▣안방보험
2004년 설립된 안방보험은 재산보험, 생명보험, 건강보험, 자산관리, 보험판매, 보험경영 등 다양한 업무를 총괄하는 종합보험회사다. 현재 총 자산은 7000억 위안(약 125조5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10월 기준 손해보험 수입은 41억8700만 위안, 생명보험 수입은 430억4300만 위안으로 중국 보험업계에서 각각 17위, 8위를 차지해 중국 보험업계에서 10위권에 랭킹돼 있다. 안방보험은 중국 각지에 3000개가 넘는 점포망과 2000만 여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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