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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화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주 중국 증시가 급락, 급등을 보이며 혼조세를 연출했지만 글로벌 투자은행의 올해 중국 증시에 대한 낙관 정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까지 발표된 중국 상장기업의 2014년 성적표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증시 상승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충칭상보(重慶商報)는 지난주 롤러코스터 장에도 불구,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중국 증시가 한 차례 조정기를 맞았을 뿐 불마켓 기조는 변함없다"며 "올해 중국 증시가 4200선에서 최고 5100선까지 육박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아 주목됐다고 26일 전했다.
스위스 UBS 은행도 "19일 중국 증시가 7.7% 급락, 블랙먼데이를 맞은 것은 증권 당국이 '긍정적' 의도로 내놓은 정책을 시장이 '부정적'으로 해석하면서 비롯된 것"이라며 "단기적 조정은 중·장기적으로 오히려 '이득'으로 불마켓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독일 도이치방크, 일본의 노무라 증권 등도 지난주 중국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 A주 증시를 낙관했다.
지난주 중국 증시가 급락 후 이를 '저가 우량주 매수'의 기회로 판단한 해외 자본이 후구퉁을 통해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며 해외투자자가 중국 증시 전망을 낙관하고 있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22일 중국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하루 거래량도 1조 위안을 재돌파했다.
지난주 2014년 실적보고서를 발표한 총 69개의 상장기업 73.9%에 달하는 총 51곳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도 올해 중국 증시 전망을 밝혀주고 있다.
증권일보(證券日報)에 따르면 51개 순익 증가 기업 중 증가율이 50%가 넘는 곳도 11개에 달했다. 특히 중원항운(600428.SH)의 순익이 491.32%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계관전력(600236), 동북증권(000686.SZ), 순익 증가폭은 각각 163.08%, 122.38%에 육박했다. 국원증권(000728)도 105.94%를 기록하면서 순익 증가율이 100% 이상인 상장사는 모두 4곳에 달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연간 실적 상황이 상장사의 향후 증시 전망을 판단할 수 있는 풍항계가 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좋은 실적을 거둔 상장기업이 올해에도 상승장을 연출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 69개 상장사 중 올 들어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6개로 전체의 67%를 차지, 지난해 순익 증가 기업과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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