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2015년도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에 신규 지원대학으로 순천향대가 선정되면서 미래 개도국의 보건협력분야 전문가 양성에 뛰어든 것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순천향대는 2년간 학부생을 대상으로 정규 과목을 편성해 교육하기 위해 2015학년도 1학기에는 의료과학대학에 소속된 보건행정경영학과 외 5개 학과(의료생명공학과, 의료 IT 공학과, 임상병리학과, 작업치료학과, 의약공학과, 약 1200명의 재학생)를 대상으로 '국제보건개발'을 전공과목으로 개설하고, 2학기에는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국제개발협력의 이해'라는 과목을 교양과목으로 운영한다.
이 대학은 ‘국제개발협력의 이해’라는 강의를 통해서 코이카의 다양한 사업에 대한이해증진과 함께 대학과 부속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캄보디아 해외 학생봉사와 순천향대가 진행한 ODA사업을 연계하여 의료과학대학에 소속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도국 의료현장을 직접 견학하고, 봉사와 현지 조사를 통해 글로벌 문제분석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순천향대는 지난 2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코이카 국제연수센터에서 코이카와 사업운영 가이드 라인과 교과목 운영을 포함한 구체적인 사업내용에 대해 기관간 협조사항 등 양 기관간 약정서를 체결했다.
(사진 설명) 순천향대가 2015년도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 다년도 사업지원 대학에 선정돼 지난 23일(금)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한충식 코이카 경영관리 이사(왼쪽)와 유병욱 순천향대 국제교육교류처장(오른쪽)이 이 사업관한 약정 체결을 가졌다.
이 사업에 대해 유병욱 순천향대 국제교육교류처장은 “학생들이 개도국의 보건의료 분야에 대해 깊이있게 이해하고 궁극적으로는 국제협력분야의 잠재적인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라며 “향후 교육을 통해 국제개발협력사업 분야로의 진로탐색과 역량강화의 기회로 삼아 ODA 분야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수원국’에서 ‘공여국’이 된 세계 유일의 국가로 한국의 ODA규모는 2010년 11억7000만 달러에서 2013년 17억 4000만 달러로 크게 높아졌으나 여전히 국민소득(GNI) 대비 ODA규모는 0.13%로 다른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동안 순천향대는 ODA국가를 대상으로 재학생 봉사단 파견과 해외봉사사업을 꾸준히 실시해 왔다.
이 사업은 가톨릭대 등 전국 30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순천향대는 다년도 사업지원 대학 8개 대학에 포함돼 선정됐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이 빈곤, 보건, 교육, 환경, 인권, 평화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참여 제고는 물론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통한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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