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이광구호(號)' 순조로운 출항…“강한은행 만들어 민영화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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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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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우리은행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우리은행이 올해 '24·365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은행 민영화를 완수키로 했다. 아울러 올해를 ‘스마트디지털 뱅크’의 원년으로 삼고 혁신적인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2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지난달 30일 취임사에서 "임기 중 민영화 달성을 실현하기 위해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내내 경쟁력을 높이도록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성공적인 민영화 ▲금융산업 선도 ▲글로벌 시장 확대 등 3대 경영목표 세웠고, 자산을 매년 15조씩 늘려 2016년까지 총자산 300조원 및 당기순이익 1조500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내부에서는 이 행장이 임원 및 직원들에 대한 인사를 신속하게 처리해 조직 분위기를 빨리 안정화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 행장은 영업본부장급 이상 임직원 116명과 함께 강원도 양양 하조대에서 새 출발에 대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겨울바다에 입수하기도 했다.

이 행장은 반걸음 앞서 나가야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영선반보(領先半步)'를 인용, "2015년을 '스마트디지털 뱅크'의 원년으로 삼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해 금융 디지털 마켓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행장은 핀테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리은행, 우리금융전산, 우리금융연구소와 전담 태스크포스(TF)팀도 꾸릴 계획이다. 비대면 채널확대에 따른 기존 점포 및 인력 운용에 대해서도 인위적인 구조조정보다는 효율적이고 적정한 지역에 점포를 재배치하고 창구 효율화를 통해 지점 인원을 감축, 마케팅 및 영업력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6% 수준인 해외수익 비중을 2016년까지 10%로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해외 채권이나 SOC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자동화기기, 비대면채널, 전략상품 판매를 통한 우량자산 증대로 수익성과 함께 현지화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당국으로부터 인도네시아 우리은행(BWI)과 소다라은행(Tbk)의 합병 승인을 최종 획득했다. 2013년 말 소다라은행 인수 후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이를 계기로 해외 네트워크가 18개국에 걸쳐 184개로 늘어나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이를 발판삼아 올해 해외 네트워크를 200개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300여개까지 확대해 해외 수익비중을 현재 6% 수준에서 1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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