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스포츠의학회(회장 박원하)는 아시아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의무분과위원회가 주최하는 2017년 제5차 세계스포츠 부
상·질병 예방 회의를 국내에 유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스포츠 의학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행사는 스포츠 부상 및 질병을 주제로 2017년 6월1∼3일 사흘간 서울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에서 스포츠 의학에 종사하는 등록 의사 1500여명, 연설자 120여명 등이 참석하며 IOC 위원 등 주요 인사 40여명도 이 행사를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이 회의와 연계해 2017년 6월5∼7일 사흘간 IOC 팀주치의 연수코스가 강원 평창에서 열린다. 국내외에서 연수에 참여하는 300명은 IOC 인증 팀주치의 자격을 받게 된다.
박원하 회장(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스포츠의학센터장)은 “우리나라 스포츠 의료 인력이 국제 스포츠계에 진출할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수한 의료 지원을 통해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 행사 개최로 IOC 인증 내국인 팀주치의를 양성하는 교육 효과와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나라 스포츠의학 발전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이 회의에 필요한 예산 일부지원을 약속해 이 회의의 한국 유치를 도왔다.
3년마다 열리는 이 회의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1회(2005년)와 2회(2008년)를,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서 3회(2011년)과 4회(2014년)를 각각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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