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청주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와 아내의 마지막 통화 내용이 유언이 됐다.
최근 피해자 A(29)씨의 아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날 남편이 퇴근하면서 전화를 했다.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 가진 것 없어도 우리 새별이에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약속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쯤 A씨는 임신 7개월된 아내의 임용고시 합격을 축하하기 위해 일을 마치고 크림빵을 산 뒤 집으로 향하던 중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흰색 BMW 승용차를 용의차량으로 보고 수리업체를 돌며 차량의 행방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A씨 가족은 현상금 3000만원이 적힌 현수막을 청주 시내 4곳에 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