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이 되지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황선순 할머니가 유명을 달리하셔서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국제 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고(故) 황선순 할머니는 1943년 당시 만 19세의 어린 나이에 부산 고무공장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부산으로 갔다가 남양군도 나우루섬 위안소에 동원돼 2년 정도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1945년 11월께 귀국한 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2남 4녀를 키워냈다.
만성 대상포진, 뇌경색, 신경질환 등을 앓고 있던 할머니는 지난 24일 병이 악화돼 갑작스럽게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으시던 중 이날 오전 9시께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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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27일께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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