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오후 6시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이라크를 만났다.
전반 초반 이라크와 팽팽한 탐색전을 벌이던 한국은 손흥민의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18분 이라크 진영을 향해 드리블을 하던 손흥민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그러나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이라크 오른쪽 진영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은 한국은 김진수가 키커로 나섰다. 이어 김진수가 올린 공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경합을 펼치던 이정협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이라크의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전 초반 추가골을 뽑아내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김영권은 후반 5분 이라크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이정협이 내준 패스를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의 공격은 식을 줄 몰랐다. 후반 9분 기성용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이라크의 골문을 위협한 데 이어 손흥민이 다시 한 번 중거리 슛으로 이라크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전 막판 이라크의 공세에 흔들리며 주춤하기도 했지만 결국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한국은 55년 만에 다시 한 번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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