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농사의 시작은 건전한 모종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를 위해 먼저 우량상토를 준비해야 한다. 우량상토의 조건은 ① 통기성과 보수성이 좋고 ② 농도장해가 없이 적절한 비효가 있으며 ③ 비중이 가볍고 인산 비효가 높고 ④ 비열이 높으며 ⑤ 토양 병해충의 염려가 없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접목묘는 병해충 예방, 저온신장성 등 환경적응성을 높이므로 농가 하우스의 연작 정도, 토양 비옥도 등을 고려하여 참박이나 호박 대목을 선택한다. 육묘용 프러그판의 크기(32~40구)는 묘 소질과 관련이 많기 때문에 정식시기에 따라 크기를 선택해야 한다. 생육적온 보다 이른 시기에는 비교적 큰 폿트가 적당하며, 재배환경이 좋은 시기에 정식할 때는 40구 정도도 무난하다.
접목이 확인되면 아침과 저녁에 차광막을 조금씩 걷어 밝게하다가 7일 정도 지나면 차광막을 제거하여 연약하고 웃자라지 않게 채광과 온도 등 환경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접목후의 육묘 일수는 45~50일 정도이며, 시들지 않을 정도로 관수량을 조절하면서 온도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충북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김태일 박사는 “육묘기간 동안 야간에 냉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가온 기구의 기능에 이상이 없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면서 “튼튼한 육묘를 위해 기온 변화가 많은 요즘 더욱 환경관리에 신경 써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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