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건'과 관련돼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중고차 사이트 회원들이 직접 사건 해결에 나섰다.
지난 26일 중고차 사이트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크림빵 사건 번호 판독 및 특이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게시자는 "카페 활동만 하다가 안타까운 사연이 있어서 이번 주말 이틀 동안 계속 판독을 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게시자는 가해 차량이 흰색이나 은색이고 선루프가 있으며, 뒷유리와 뒷좌석 사이에 틀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해 차량 번호의 첫 자리는 52, 57, 62, 67, 12, 17 또는 5X 6X 1X거나, 마지막 번호가 X6X3, XX63, X4X3, XX43, X6X5, XX65, X4X5, XX45라고 예측했다.
용의차량 차종은 BMW M 시리즈거나 BMW 528i 시리즈로 추측했다.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쯤 피해자 A(29)씨는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합격을 축하하기 위해 새벽일을 마치고 크림빵을 산 뒤 집으로 향하던 중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사고가 있기 5분 전 A씨는 아내에게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 가진 것 없어도 우리 새별이에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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