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 전 보좌관 강모씨의 아들이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임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정신질환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의 아들은 정신과 병력이 있으며, 군에 현역 입대했다가 우울증 등으로 공익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프랑스로 유학갔던 강씨의 아들은 청와대 민원전화로 다섯차례에 걸쳐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했으며, 자신의 SNS에는 "오후 2시 대통령 자택 폭파 예정" "오후 4시 20분 김기춘 비서실장 자택 폭파 예정"이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경이 대통령과 김 비서실장의 자택을 수색했으나, 특이사항을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자신의 아들이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임을 안 강씨는 지난 23일 곧바로 사표를 제출한 뒤 프랑스에 있는 아들의 신변 확보를 위해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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