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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말끔히 정화되는 소리 英 '더식스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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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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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13일 서울 L아트센터서 첫 내한공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2000년부터 시작된 더 식스틴의 합창 순례의 주제는 성모 마리아(The Queen of Heaven)입니다. "

 영국의 유서 깊은 합창단 더 식스틴이 내한해 아카펠라 종교음악의 진수를 선사한다.

  더 식스틴은 2000년부터 매년 주제를 정해 영국 전역에 있는 20여 개의 유서 깊은 성당을 직접 돌며 종교음악의 정수를 펼치는 '합창 순례(Choral Pilgrimage)'를 진행하고 있다. '합창 순례'는 더 식스틴이 음악을 통해 영국 곳곳의 관객들에게 영혼이 말끔히 정화되는 희열의 순간을 선사해 해마다 주목 받고 있다.

 1979년 옥스포드에서 지휘자 해리 크리스토퍼스가 16명의 친구들과 16세기 르네상스 음악을 연주하면서 시작됐다. 창단 이래 36년간 차곡차곡 레퍼토리를 넓혀왔으며, 현재는 르네상스와 바로크는 물론 21세기 음악까지 섭렵해 음악적 깊이를 더한 세계 정상급 보컬 앙상블로 성장했다. 지고지순한 음색과 신중하고 짜임새 있게 직조하는 성부의 진행, 그리고 과장 없이 균형 잡힌 연주는 특히 성스러운 종교음악에서 빛을 발하며, 지금까지 수 차례의 그라모폰상, 독일음반비평가상, 황금디아파종상을 수상하는 등 폭넓은 찬사를 받아왔다.

 더 식스틴이 음악을 통해 영국 곳곳의 관객들에게 영혼이 말끔히 정화되는 희열의 순간을 선사하는 뜻 깊은 프로젝트로서 해마다 주목 받고 있다.

오는 3월 13일 서울 강남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합창 순례'와 맥을 같이 한다. 종교음악으로 알려진 유명한 알레그리(Gregorio Allegri)의 '미제레레'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미제레레'는 온몸에 전율을 일으키며 드높이 치솟는 소프라노의 하이 C음(인간이 낼 수 있는 가장 높은 영역의 ‘도’음)으로 유명한 곡이다.  16세기에 작곡되자마자 음악에 감명받은 로마 교황청의 철통 같은 악보 보호로 18세기 후반까지 오로지 시스티나 성당에 가야만 들을 수 있었던 곡이다. 또 이 곡을 들은 13살  모차르트가 단번에 악보를 그려냈다는 이야기도 있다.

LG아트센터는 "더 식스틴의 공연은 인간의 목소리라는 ‘이 세상 가장 감동적인 악기’에 실린 깊은 영혼의 울림을 통해 피로에 지친 우리의 삶이 위로와 희망으로 채워지는 귀중한 순간을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관람료 R 8만원 / S 6만원 / A 4만원.(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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