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때아닌 박태환의 도핑 양성 반응 소식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병원 잘못인데 왜 선수가 뒤집어 써야 되나. 몇번이나 확인하고 맞은 거라던데… 박태환 어쩌냐" "안타깝구만. 어찌된 거냐. 수습이 잘되길" "아니 쑨양은 고의로 약물 투여하고도 자격정지 몇개월 정도 처벌인데… 박태환은 4년에 은퇴까지 생각해 볼 정도인 거야?" "박태환 불쌍하다. 외신까지… 힘내라 태환" "박태환 선수 믿습니다" "박태환이 뭐가 아쉬워서 약물을 했겠냐? 이건 분명히 실수라고 본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실망이네 박태환" "박태환 잘못이 없다니… 외부진료 받은 것도 잘못이고 도핑테스트 전에 약물 주사 맞은 것도 잘못인데… 물론 의사 측에서 문제없다고 거짓말한 것은 의사 측 잘못은 맞지만 박태환 잘못이 없는 건 아니지" "이건 어쩔 수 없는 거지. 병원의 실수라도 복용은 복용" 등 부정적인 댓글도 쏟아졌다.
27일 한 매체는 박태환이 지난해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전 받은 도핑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12월 그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박태환 소속사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2개월 앞두고 국내의 한 재활 전문병원에서 무료로 카이로프랙틱(도수치료)과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 당시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놓아준다고 해 박태환은 해당 주사의 성분이 무엇인지,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 있는지 수차례 확인했고 이 병원의 의사는 문제가 없다고 확인해 줬다. 하지만 이 주사에는 금지약물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기준에 따르면 도핑 검사에서 적발될 때 검출된 금지 약물의 종류나 고의성 여부에 따라 기본적으로 2~4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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