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 도전장 던진 네이버, 검색강화·네이버페이로 O2O 적극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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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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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 이사가 27일 오전 서울 역삼동 네이버파트너스퀘어에서 상품검색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국내 검색포털 업계 절대 강자인 네이버가 모바일 쇼핑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네이버의 강점인 검색을 더욱 고도화하고 간편 결제시스템인 '네이버페이'의 도입으로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에 힘을 실어주면서 전자상거래 강자인 아마존과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27일 오전 서울 역삼동 네이버파트너스퀘어에서 상품검색 방향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색 이용자의 쇼핑 의도를 예측해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새로운 검색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한성숙 서비스 총괄 이사는 "올해 네이버는 다시 검색에 집중한다"며 "네이버 검색창에 입력되는 검색어의 3분의 1 이상이 쇼핑 관련 키워드인 만큼 쇼핑 검색 사용자에게 정보 찾기의 흐름을 끊김 없이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새 검색 서비스는 상품 브랜드와 가격뿐만 아니라 세일 정보를 담은 '핫딜'과 '트렌드', '핫이슈' 등 각종 쇼핑 정보도 검색 결과로 보여준다.

또 쇼핑 사용자 행동 패턴 정보를 담은 빅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만들어낸 ‘쇼핑 트렌드 그래프’로 키워드별로 최적화된 쇼핑 검색결과를 제공한다.

예컨대 가구는 다양한 상품 이미지를 의류는 브랜드와 남성, 여성 등을 기준으로 디자인을 보여준다.

김광현 검색연구센터장은 "그동안 쇼핑 질의와 정보성 질의를 구분하지 않았으나 앞으로 네이버 검색을 쇼핑 중심으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다양한 질의들에 선호되는 요소를 반영한 최적화된 검색결과를 상반기 중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쇼핑 트렌드 그래프가 반영된 쇼핑 검색 결과는 모바일에 우선 적용된다.

네이버는 상반기 중으로 네이버 페이도 도입한다.

네이버 페이는 카드번호를 저장하지 않고 네이버 ID와 매핑된 가상 카드번호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간편 결제서비스인 '체크아웃', '마일리지', '네이버캐시' 등을 하나로 묶어 원클릭 결제 및 송금까지 가능하도록 구현된다.

현재 네이버는 체크아웃 결제를 경험한 약 1500만명 이상의 이용자 경험과 4만개 이상의 온라인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20만 이상의 광고주를 가지고 있다.

최진우 네이버페이 셀장은 "네이버 페이 도입을 위해 카드사와 주요 은행들과 협업하고 있다"면서 "현재 숫자를 입력하면 결제가 끝나게 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는데 생체 인식 도입까지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중소형 규모의 판매자들과 동반성장 하기 위해 상품 데이터베이스 등록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지도 지역 기반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판매자는 한 번의 상품 등록으로 스토어팜, 패션스퀘어, 지식쇼핑, 지역·지도까지 각 서비스에 자신의 상품 정보를 노출할 수 있다.

한성숙 이사는 "만족스러운 모바일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 모든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업체에게는 숙명이자 생존의 문제"라며 "네이버는 핵심 경쟁력인 검색을 중심에 두고 이용자에게는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판매자에게는 값진 성공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이들과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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