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입주·공장가동 시작...글로벌 경제특구 새만금 개발사업 올해 첫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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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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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22조원 투입, 여의도 140배 면적 매머드급 국책사업 첫발

  •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조기가시화 목표...정부간 협력 시작

새만금 노출 부지 전경. [제공=새만금개발청]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글로벌 경제특구'를 목표로 추진되는 새만금 개발사업이 올해 첫발을 내딛는다. 한·중 경협단지 조성을 위한 중국정부와의 협력이 본격 추진되고, 새만금 동·서를 관통하는 동서2축도로가 오는 5월 착공된다. 글로벌 기업들의 입주와 공장가동도 올해 처음 시작된다. 22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사업지 면적이 여의도의 140배에 달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 본격 시동을 거는 셈이다.  
 
새만금개발청은 27일 새만금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 등이 담긴 '2015년 새만금개발청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새만금청은 우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효과가 새만금에서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한·중 경협단지 조성 방안을 양국 공동으로 구상하기로 했다.

이에 중국정부와 산업연구용지 내 3㎢ 규모의 한·중 FTA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중국과 싱가포르 정부간 협력으로 조성된 중국 소주공업원구 형태의 글로벌 자유무역 특구처럼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규제는 최소화한다. 고용·근로규제 완화, 외국인 전용 카지노 공모제 도입 등을 위한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을 다음달 국회에 제출하고, 각종 부담금도 경제자유구역과 동일한 수준으로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새만금을 동·서로 관통하는 동서2축도로는 당초 계획보다 18개월 빠른 올 5월 착공된다. 2017년까지 개통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는 연내 실시계획을 짜고, 새만금 접근로 구간(새만금~서김제)은 국토부와 협의해 조기에 확충할 계획이다. 

이병국 새만금청장은 "동서2축도로 개통으로 새만금 내부 접근성이 확보돼 용지개발 비용이 절감되고, 기업 투자여건도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남북2축도로는 올해 기본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완료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단은 올해 1공구의 용지조성이 완료돼 1.9㎢ 규모의 산업용지가 공급된다. 2공구(2.6㎢)는 2017년까지 준공한다. 나머지 7개 공구(총 14.2㎢)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해 2018년까지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 

산단 조성이 가시화되면서 OCISE·도레이 공장이 오는 7월 준공 후 시험운전에 들어가고, 벨기에 실리카소재 생산업체인 솔베이는 4월에 공장을 착공한다.

여기에 1% 수준의 낮은 임대료로 최장 100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장기임대용지 총 200만㎡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올해 산단 내 8.7만㎡ 부지를 우선 확보·제공한다.

아울러 호텔(118실)과 쇼핑몰, 레스토랑 등으로 구성된 신시도 복합휴게시설을 오는 3월에 착공해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준공한다. 연내 새만금 둘레길도 조성해 많은 국민들이 새만금을 찾고 즐기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환경생태용지 조성 1단계 사업(81만㎡)은 올해 실시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생태습지 조성과 함께 수질 중간평가를 실시해 자연친화적인 새만금의 모습을 유지하는 데 노력한다는 각오다.

이병국 청장은 "새만금청 출범 이후 올해가 실질적인 새만금사업의 원년으로, 기업들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조기 가시화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오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공동연구에 대한 후속조치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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